경기순환에 따른 주식시장의 장기시세가 천정권에 이르면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고 싶어 못 견디는 분위기가 된다. 주가는 연일 신고가 종목이 속출하고 종합주가지수도 최고치를 갱신한다. 거래량은 폭주하고 시장에는 호재성 루머들이 만발하고 조그만 재료에도 주가는 폭등한다. 신문은 연일 주식투기를 우려하는 기사들로 가득하다. 일반투자자들은 오랫동안 주가가 상승해 왔기 때문에 투자에 확신을 갖게 된다.사기 쉬운 주식은 내린다는 말은 이와 같이 장세가 과열되어 사고 싶은 충동이 느껴지면 대개 천정이니 조심해야 한다는 말이다. 반대로 주가가 바닥권에 이르면 시장은 파리를 날리고 투자자들의 한숨소리만 높아간다. 객장에는 온통 악재와 불안한 소문뿐이고 기업의 자금난이나 부도소식에 시장이 더욱 출렁인다. 주식투자에 실패한 투자자들은 손해보고 남은 몇푼이라도 건지려고 마지막 투매가 이뤄지며 주가는 다시 한번 폭락한다. 이러한 공포와 한숨 섞인 시세에서 감히 매입을 생각한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그러나 이처럼 일반투자자들이 매입하기 어려운 시세가 바로 바닥시세인 경우가 많다.
이러한 원리는 절대적인 것은 아니나 투자자들은 이러한 면을 반드시 염두에 두고 시세를 판단하는 것이 좋다. 더구나 단기시세에서는 세력들이 시세를 조종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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