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서울 성수대교 남단 확장공사장에서 대형 송수관이 파손돼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영등포수도사업소에 문의했더니 밤12시께 물이 공급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다음날 오전7시까지 나오지 않아 세수도 못하고 출근했다.그런데 조간신문에는 밤12시부터 수돗물 공급이 재개됐다는 관계자의 말만 늘어놨다. 아침 방송뉴스도 새벽1시를 전후해 재개됐다고 했다. 오후7시가 지나도 물이 안나오는 지역이 있는데 확인하지 않고 부정확한 정보로 시민을 혼란에 빠뜨린 것이다.
더 한심하고 통탄할 일은 파손된 송수관이 서울시가 갖고 있는 도면에 나와 있지 않아 그것을 찾느라고 반나절이나 걸렸다는 것이다. 그리고는 수도요금을 올리려는 심보는 무엇인가. 더 큰 화를 부르기 전에 시민의 젖줄인 송수관 점검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 /박동현·서울 구로구 구로5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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