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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특집] 전세품귀 현상...계약 서두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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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특집] 전세품귀 현상...계약 서두르세요

입력
1999.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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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수도권의 전세 품귀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전세값도 덩달아 천정부지로 치솟는 추세.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로 접어들면서 이같은 경향은 더욱 심화하고 있다. 저밀도지구 아파트들의 철거가 가시화하는 하반기께부터 전세파동이 우려된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하지만 굳이 구하려면 전세 물량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다소 노후한 아파트이거나 비인기지역을 세심히 살펴보면 대단지에 지하철역을 끼고 있는 역세권아파트도 얼마간은 있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덜 오른 편.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물량이 소진되고 있어 서둘러야 한다는 게 부동산 관계자들의 조언이다. 중·소형의 경우 9,10월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의 수요까지 겹쳐있기 때문이다. 서울 중·소형평형 역세권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시세를 살펴본다.

서울 강남지역의 경우 아파트 전세값은 지난 4월이후 월 평균 1%이상 오르고 있다. 한달 새 1,000만~2,000만원이 오른 곳도 있을 정도. 서초나 송파, 반포 등지 아파트는 가격이 워낙 오른데다 매물마저 거의 동이 난 상태. 하지만 대형아파트 선호도가 높은 압구정동 등 일부지역은 가격대가 만만찮지만 중소형아파트 전세매물이 상대적으로 풍부한 편이다. 대신 수서동이나 일원동 일대 10,20평형대 아파트는 6,000만~7,500만원 선이면 전세를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서 까치진흥아파트의 경우 17평형 전세가가 6,500만원선이고, 일원동 대치아파트 17평형도 6,500만~6,7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수서 신동아아파트 21평형은 7,000만~7,500만원선.

강북의 경우 도심과 가까운 성북, 은평구 등지는 전세매물이 이미 품귀현상을 빚고있다. 성북구 동소문동 한신·한진단지 24평형은 전세매물이 거의 없다시피한 상태. 25평형 전세값도 지난달에 비해 300만~500만원가량 올랐다. 은평구 불광동 미성아파트 28평형도 전세가가 7,000만원선이지만 최근들어 매물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하지만 노원·도봉구 소형아파트 밀집지역은 다소 사정이 나은 편. 하지만 전세매물이 나오면 2, 3일 내에 계약이 이루어지고 있다. 노원구 상계동 주공1단지 17평형이 3,500만~4,000만원선, 4단지 17평형은 4,500만~5,000만원선이 현 시세다. 한 달새 300만~500만원가량 오른 가격. 89년에 입주한 상계동 벽산은 19평형이 3,500만~4,000만원선에 계약되고 있다. 도봉구 창동 상계주공 19단지는 25평형이 6,000만~6,300만원이면 아직은 구할 수 있다. 중랑구 면목동 한신 15평형은 3,000만원선, 중화동 한신 21평형은 6,0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 지역의 경우 대단지 아파트 부동산마다 대략 10여건의 전세매물을 확보한 상태. 하지만 내달 초·중순을 전후해 전세물량이 거의 소진될 전망이다.

최윤필기자

walde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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