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산다고 대충 끼니를 때울 순 없죠』홍보전문회사 KPR의 「노총각」 유희상(35)차장은 손바닥만한 원룸 오피스텔에서 5년째 독신생활을 하고 있지만 음식 하나는 어머니가 해줄 때 못지 않게 근사하게 만들어 먹는다. 휴일이라고 외식을 한다거나 간단한 인스턴트식품으로 끼니를 때우는 법이 없다. 『다소 번거롭더라도 영양의 균형을 맞춘 식탁을 손수 준비하자』는 게 생활의 원칙. 그러다보니 마른 반찬이나 찌게류는 기본이고 샌드위치, 영양떡볶이, 각종 이탈리안 파스타요리 등 못하는 음식이 없다.
「닭고기 키위샐러드 국수」는 평소 야채를 싫어하는 유차장이 비타민C와 섬유소를 섭취하기 위해 즐겨 만들어 먹는 단골메뉴. 키위와 복숭아를 네모나게 썰어 닭고기와 삶은 국수, 깨간장과 함께 샐러드처럼 버무려먹는데 새콤달콤하면서도 짭짜름한 맛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친구들이 찾아왔을 때도 10분만에 뚝딱 몇접시를 만들어 내놓으면 『우와, 이런 맛도 있구나』라며 절로 탄성을 연발한다.
유차장은 『과일은 알맞은 크기로 잘라 랩에 싸두고, 닭고기는 증기에 쪄낸 다음 냉장보관하다 먹을 때 국수만 삶아 곁들이면 간편하다』며 『국수는 면발이 가느다란 소면을 사용해야 과일과 한결 잘 어울린다』고 조언했다.
재료(4인분) 국수 250g, 키위 2개, 복숭아 1개, 닭고기 살 250g, 참깨 간장드레싱
만들기 1.볶은 깨 1/2컵, 설탕 1큰술, 식초 3큰술, 콩간장 1/4컵을 한데 섞어 참깨 간장드레싱을 만들어 놓는다.
2.끓는 물에 국수를 삶아 차가운 물로 헹군 뒤 소쿠리에 담아 물이 빠지게 놓아둔다.
3.키위와 복숭아는 껍질을 벗겨 네모나게 자르고, 닭고기 살은 찌거나 전자렌지에 돌린 후 적당한 크기로 찢어 함께 섞는다.
4.약간 오목한 접시에 국수를 담고 3을 모양있게 얹은 뒤 참깨 간장드레싱을 적당히 뿌린 뒤 버무려 먹는다.
/변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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