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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서베이] 교사 계약임용제, 학생·학부모 절반이상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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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서베이] 교사 계약임용제, 학생·학부모 절반이상 '찬성'

입력
1999.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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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학교 교사임용의 기간·계약제에 대해 일반시민들의 절반가량이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생은 10명중 6명꼴로 이 제도를 적극 지지한 것으로 조사됐다.한국일보사와 한솔PCS가 21∼23일 018가입자 5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0.5%인 280명이 기간·계약제 실시방안에 대해 찬성했다. 그러나 「반대한다」는 의견도 198명(35.7%)으로 만만치 않았으며 「관심없다」도 13.7%나 됐다.

직업별로는 학생의 찬성률이 58.1%로 가장 높아 현재의 사립학교 교원임용관리제도에 불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자영업(52.5%), 주부 및 기타(50%), 회사원(46.6%)순이었다. 연령별로는 중·고교생 학부모층인 40대이상이 찬성률 53.4%로 가장 높았다. 그만큼 자녀에 대한 질 좋은 교육을 기대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10대는 응답자 40명중 21명(52.5%)이 찬성했으며, 「관심없다」(25%)가 「반대한다」(22.5%)에 비해 오히려 높게 나타났다. 또 찬성은 여성(51.7%)이 남성(50.1%)보다 약간 많았다.

교사계약제의 긍정적 효과로는 45.5%가 「공부안하는 교사의 도태」를 꼽았으며 「교사의 전문성 향상」(38.4%), 「학생의 학습권 최대한 보호」(16.1%)순으로 응답했다. 「학생의 학습권 보호」에는 10대(27.5%)와 학생층(19.7%), 「공부안하는 교사의 도태」에는 40대이상(60.3%)과 자영업자(53.5%)가 가장 많이 응답했다.

또 부정적인 점을 묻는 질문에는 제도도입에 앞서 「교사 질 향상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우선」이라는 의견이 41.5%로 가장 많았다. 「교권의 자주성을 침해한다(33%)」거나 「교원의 지위는 법률로 정한다는 헌법에 위배된다(13.9%)」는 의견도 있었다. 11.6%는 「사용자(사립학교법인)의 권한을 확보하려는 측면이 강하다」며 반대했다. 제도장치 마련 우선에는 자영업자(52.5%), 40대이상(46.6%)이 가장 많이 응답했다.

임종명

l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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