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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사업] 소형평형 아파트 역세권을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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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사업] 소형평형 아파트 역세권을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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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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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임대 사업에 눈을 돌리는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다. 금리는 낮고 증시는 불안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내년부터 임대사업자 등록이 쉬워져 임대물량으로 현재의 5가구 이상에서 2가구만 있으면 된다. 각종 세제혜택도 얻을 수 있는데다 금리보다 높고 안정적인 고정수입을 올릴 수 있다. 또 경기 활성화에 따른 집값 상승도 기대할 수있다.임대사업은 큰 돈이 없어도 할 수 있다. 1억원짜리 아파트 5가구를 살 경우 총비용은 5억원. 전세값이 가구당 6,000만원이라면 3억원이 빠진다. 따라서 2억원만 있어도 사업이 가능하다.

86년 1월이후 신축된 전용면적 25.7평이하 주택을 5년이상 임대한 후 매각하면 양도세의 50%를, 10년이상 임대한 후 매각하면 완전 면제받는다.

대한주택공사는 다음달 30일까지 입주기간이 6개월이상 남은 주택을 5가구이상 구입하면 계약금 비율을 10%로 인하하고 중도금 전액을 잔금으로 이월 납부하는 혜택을 주고있다. 분양가의 40% 이내에서 2년간 무이자할부도 해준다.

입주가 시작된 미분양주택을 2가구이상 구입할 경우도 같은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동아건설은 서울 강동구 천호동 동아아파트 26평형을 5가구 이상 분양받으면 분양가를 가구당 9%씩 할인해주고있다. 연리 9.5%에 6,000만원까지 중도금 대출도 알선한다.

임대사업은 임대수요가 많은 곳에서 하는 것이 좋다. 임대수요가 꾸준한 역세권지역의 소형평형 아파트가 유리하다. 또 전세가 비중이 높은 곳을 선택하면 초기투자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시중금리가 지금처럼 낮을 경우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는 것이 좋다.

외국인 대상 임대수입 짭짤

서울 종로구 청운동 현모(51·여)씨는 여유자금을 모아 1억5,000만원으로 임대주택사업에 뛰어들어 성공했다. 현씨는 용산구 한남동의 V빌라 21평형을 1억7,000만원에 매입하기로하고 계약금 1,700만원을 지불했다. 계약한지 얼마되지 않아 프랑스계 화장품회사인 A사 직원과 월 200만원에 2년계약을 맺었다. 4,800만원을 받아 잔금 1억5,300만원중 일부를 지불했다. 현씨는 연 2,400만원의 임대료와 2년치 선불로 받은 임대료 4,800만원에 대한 이자수입 312만원(연리 6.5%)을 합친 2,712만원의 연간 수입을 올리게됐다. 1년 만기 정기예금에 예치한 경우보다 훨씬 좋은 수입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임대사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수익률 연10%를 넘는 높은 임대료수입과 자산가치 상승 세제혜택 등 한번에 세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투자상품이기 때문. 특히 외국인들에게는 한꺼번에 1~3년치 임대료를 받을 수 있기때문에 현금유동성을 확보하기 쉽다.

외국인들은 안전문제와 방범, 의사소통 등의 편리성때문에 주로 대사관 인근지역, 즉 서울의 이태원동이나 한남동 동빙고동 등 지역을 선호한다.

이 지역 임대주택 시세는 동빙고동 일대의 고급빌라는 평당 1,200만원, 하얏트호텔 주변의 일반주거지역은 최근 평당 1,000만원선의 빌라형태의 주택건설이 한창이다. 또 용산구 후암동 해방촌 일대는 미8군의 영외거주 군속이나 군인들이 선호하는 소규모 주택지역으로 빌라가 평당 800만원에서 8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전용주거지역인 이태원동의 고급주택지와 한남동 유엔빌리지일대도 평당가격이 900만원에서 1,700만원에 이른다. 이들 임대주택과 빌라등의 월 임대료는 800만원에서 1,300만원선. 주택및 빌라의 가격은 6억~12억원선이다.

조재우기자

josus6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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