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박)세리가 일궈놓은 영광을 이번에는 내가 잇겠다. 물심양면으로 성원해주시는 국내 팬들께 신인왕으로 보답하겠다』. 김미현(22·한별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신인왕 굳히기에 들어갔다.23일 미국 오하이오주 비버크릭에서 끝난 99퍼스타클래식은 『1승보다도 더 간절한 목표가 신인왕』이라는 김미현의 꿈을 성취시켜 줄 결정적인 계기를 던져준 대회. 김미현은 이 대회에서 막판 선전으로 공동4위를 차지, 공동20위에 그친 라이벌 후쿠시마 아키코(일본)를 멀찌감치 따돌릴 수 있었던 것이다.
김미현은 이 대회에서 신인왕 평점 70점을 추가, 포인트를 791점으로 늘렸다. 반면 후쿠시마는 30점을 보태는데 그쳐 564점에 머물렀다. 격차는 227점. 게다가 경기내용면에서도 김미현은 후쿠시마를 앞서고 있어 시즌 막판까지 뒤바뀌기는 상황.
골프관계자들은 김미현이 스폰서를 얻은 이후 심리적 안정감을 찾아 참가하는 대회마다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신인왕타이틀 획득은 확정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김미현은 26일밤 개막되는 99올스모빌클래식에 출전하며 9월초 SBS최강전을 위해 잠시 귀국할 예정이다.
/남재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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