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열리고 있는 옷로비의혹 국회 청문회와 관련, 증인과 질문하는 국회의원들의 태도에 대해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은 비효율적이고 소모적인 청문회를 보면서 무용론을 제기했다. 또 국회의원들의 인신공격성 질문에 증인들을 동정하는 시각도 있었다.천리안의 한 네티즌은 『한 말 하고 또 하고, 검찰 공소장의 글만 읽고 또 읽고…. 국회청문회는 철저하게 국회의원들의 무능력과 아부근성만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의원들에게 대한 실망감을 표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국회가 할 일은 산더미 처럼 쌓였는데 한가로히 대충 밝혀진 옷로비사건을 갖고 또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다』며 『이 시점에서 청문회는 백해무익』이라고 주장했다.
천리안의 ID JMR9191씨는 『정말 비효율적인 청문회였다』며 『한자리에 다는 몰라도 이형자, 배정숙, 연정희 만이라도 모아놓고 심문하면 속시원한 답변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하고 증인대질심문을 제안하기도 했다.
『밤을 새 아르바이트해 하루에 1만7,550원을 버는데 말 한마디에 수천만원의 옷값이 오가는 것을 보고 내 꼴이 한심스러웠다』등 옷로비 의혹사건으로 인한 국민들의 박탈감이 짙게 배인 글도 많았다.
천리안 ID KHMCS씨는 『이번 청문회는 제대로 준비도 안됐고 짜놓은 각본인 것 같다』며 『다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리안 ID RH201씨는 『이 사건의 몸통은 최순영회장의 대한생명의 부실비리와 외화반출이고 옷로비는 깃털인데 당리당략때문에 없는 의혹을 부풀리는데만 열을 올리며 심장병환자를 청문이라는 이름으로 고문하는 참경을 보기 싫었다』고 깃털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배정숙씨를 상대로 국회의원들이 질의하는 모습과 내용은 한마디로 인민재판이다』, 『이번 청문회가 힘없는 자에게 내려지는 칼날인 것같다. 배정숙씨를 믿고 싶다』 등 동정론도 많았다.
임종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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