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은 24일 김우중(金宇中)회장이 25일의 청와대 정·재계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귀국했다고 밝혔다.김회장은 이달 12일 출국해 리비아,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일원을 방문한 뒤 이날 하오 베이징(北京)발 아시아나항공 편으로 귀국했다.
김회장은 당초 27일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의 면담일정이 잡혀있다는 이유로 청와대 간담회에 참석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으나 청와대측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며 귀국을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도 김회장이 이번 간담회에 불참할 경우 재계가 정부에 대항하는 인상을 주는데다 재계 내부에서 전경련 회장 교체론이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점을 감안, 김회장측에 간담회 참석을 당부했다.
김회장은 청와대간담회에 참석한 뒤, 27일 오전으로 예정된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의 면담을 위해 출발할 예정이다.
한편 대우채권단은 대우와 체결한 수정 재무구조개선약정에서 대우증권을 「선인수 후정산」방식으로 처리키로 한 것에 근거, 인수작업에 나섰으나 대우가 여러 조건들을 내세우는 바람에 차질을 빚고 있다. 대우는 대우증권의 선인수조건으로 앞으로 대우증권의 제3자 매각 때 대우그룹을 참여시킬 것 유동성 부족자금 2조원 이상을 지원해 줄 것 등을 내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