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강력부(문효남·文孝男부장검사)는 23일 국내 문구류 무역업자인 김모(40)씨가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무장강도들에게 1,000만원대의 금품을 빼앗겼다는 진정서를 제출함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진정서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9일 베이징 모처에서 한 재중동포와 사업상담을 하던 중 권총을 든 중국인 괴한 3명의 습격을 받아 신용카드로 미화5,000달러를 결제해 주는 등 1,000여만원을 빼앗긴뒤 국내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이들이 지정해준 전모씨의 국내 은행계좌로 200만원을 추가 송금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전씨를 소환, 조사한 결과 친구인 최씨 등 2명에게 은행계좌의 명의만 빌려줬다고 진술함에 따라 최씨 등이 중국 폭력조직과 연계된 국제 환치기 조직원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들의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
박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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