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리는 제7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과 뉴질랜드 및 호주 국빈 방문을 위해 내달 10일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와 함께 출국, 18일 귀국한다김대통령은 12~13일 APEC회의에 참석한 뒤 제니 시플리 총리 초청으로 14~15일 뉴질랜드를 방문하며, 이어 16~18일 존 하워드 총리 초청으로 호주를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23일 발표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APEC 정상회의에 앞서 11일 빌 클린턴 미대통령,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일본 총리와 3국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저지를 위한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과감한 개혁정책을 수행, 신속하게 경제위기를 극복했음을 설명하고, 앞으로도 재벌개혁 등 각 분야의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임을 강조, 우리 경제의 대외신인도를 높일 계획이다. 김대통령은 APEC 국가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 중산국(中産國) 육성을 제안할 방침이다.
김대통령은 또 러시아 중국 칠레 브루나이 등 주요국 정상과 개별회담을 갖고, 역내 평화안정 문제 및 이들 국가와의 우호협력 증진방안 등을 논의한다.
김대통령은 APEC 회의후 뉴질랜드와 호주를 각각 방문, 정상회담을 갖고 과학·산업기술 협력, 교역의 확대균형 등을 논의하며 우리의 대북포용정책을 설명,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의 주요일정은 다음과 같다.
◇10~13일 = 오클랜드 도착, APEC최고경영자회의 연설, 개별 정상회담, 공식환영식, APEC기업인 자문위원과의 대화, 시플리총리 주최 정상만찬, APEC정상회의, 시플리 총리주최 오찬, 정상선언문 발표.
◇14~15일(뉴질랜드 국빈방문) = 한·뉴질랜드 민간경협위 오찬연설, 동포간담회, 오클랜드출발, 웰링턴 도착, 공식환영식, 전쟁기념관 헌화, 정상회담, 조약서명식 임석후 공동기자회견, 보이스 총독내외 주최 국빈오찬, 클라크 야당당수 접견, 시드니 향발.
◇16~18일(호주 국빈방문) = 새뮤얼스 뉴사우드웨일즈주 총독예방, 카 뉴사우드웨일즈주 총리 주최 오찬 및 연설, 동포간담회, 캔버라 향발, 공식환영식, 딘 총독 주최 오찬, 수행기자단 간담회, 한국전 참전기념비 기공식 참석, 서울 향발.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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