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모든 문자를 처리할 수 있는 검색엔진이 개발됐다.정보인프라 전문업체 ㈜오이엠(대표 손석복)이 개발한 「카이저21」은 전세계 공통 문자코드인 「유니코드」를 적용, 한글과 영어는 물론 한글고어, 중국어 일본어 아랍어까지 표현이 가능한 획기적 제품이다.
또 검색속도가 기존 제품보다 월등히 빠를뿐 아니라, 가격도 기존 제품에 비해 최고 50%까지 낮아 국내 검색엔진 시장의 70%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미국산 제품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카이저21」은 이같은 우수성을 인정받아 출시되자마자 국내 최대의 데이터베이스를 갖춘 국립중앙도서관을 비롯해 국립국어연구원, 한국통신 114 검색엔진으로 채택됐으며, 여러 기관에서 계약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오이엠은 11월로 예정된 중국 베이징(北京) 지사 설립을 계기로, 아시아 시장 개척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손사장은 『문자체계가 달라 기존 미국산 제품이 커버하지 못하던 아시아권의 틈새시장을 겨냥해 「카이저21」을 개발하게 됐다』며 『특히 한글고어 처리로 인터넷 공간에서 우리 고유의 문화자산을 지켜나갈 수 있게 됐다는데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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