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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율동공원 '짜증공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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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율동공원 '짜증공원'으로

입력
1999.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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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가 분당신도시 최고의 휴식공간으로 20일 개장한 율동공원이 편의시설부족과 관리요원미비로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어 졸속개장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율동공원은 96년 시가 분당구 율동 81만평부지에 345억여원을 들여 조성한 자연공원. 시는 율동공원이 자연의 아름다움과 멋을 최대한 살리고 놀이시설을 적절히 배합한 시민휴식처라며 대대적인 홍보를 해왔으며 실제로 개장이후 5만명이상의 주민들이 이 곳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공원입구에서부터 관리요원이 제대로 배치되지 않아 이 일대 간선도로가 하루종일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으며 700여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에도 주차관리요원이 없어 곳곳에서 접촉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국내 최대 높이인 45m짜리 번지점프대와 103㎙짜리 분수대가 위치하고 있는 젊음의 광장일대에는 간이화장실 4개만 설치돼 주민들이 이용에 큰 불편을 겪었으며 쓰레기통이 모자라 음식물쓰레기가 넘치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 김모(38)씨는 『수만명이 이용하는 공원이 화장실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데다 몇개 있는 간이화장실의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아 악취로 진동하고 있다』며 시의 철저한 관리를 촉구했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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