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이후 지난주말까지 대우그룹 계열사 주가는 평균 41.47%가 떨어져 반토막이 난 상태다. 특히 ㈜대우와 대우전자부품 투자자들은 주가가 66.67%, 58.71%나 떨어지는 아픔을 겪고 있다.그러나 충격은 대우그룹 투자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종합주가지수는 한달동안 142.43포인트, 14% 뒷걸음질했다. 11조를 넘었던 고객예탁금은 한달동안 1조원이상 빠져나갔다. 「일단 손을 빼고 사태를 지켜보자」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투자자들은 이 기간중 2조3,877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투자가들마저 이달들어서는 5,66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올 3월이후 처음으로 순매도로 돌아섰다. 나인수(羅仁洙)한국투신주식운용팀장은 『투신사들이 환매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채권뿐 아니라 주식까지 헐값에 내다팔아야 하는 상황에서 증시는 회복되기 힘들다』고 말했다. 증권·투신업계에 유동성이 원활히 지원되지 않는한 증시는 대우쇼크를 쉽게 벗어나지 못할것이다.
김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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