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자매가 대형 광고회사에서 실시하는 광고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권현선(權賢善·23·성균관대 신방 4)·현정(賢晶·19·인천시립대 불어불문2)자매.
이들은 최근 발표한 제12회 LG애드 대학생 광고대상에 출품된 3,601편중 본심에 올라온 80편의 경쟁 작품들을 따돌리고 심사위원들의 압도적 지지속에 대상을 거머줬다. 200만원의 상금외에 LG애드 입사지원시 서류전형을 면제받게 됐다.
언니 현선씨는 『입선 정도는 예상했지만 대상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이번 대회에 참여한 많은 분들에게 미안할 뿐』이라며 겸손해했다.
현선 자매가 제출한 작품은 TV부문의 「엡손 컬러프린터 스타일러스 포토 750」. 돈이 궁한 남학생이 기발한 아이디어로 엡손 컬러프린터를 이용, 여자친구에게 생일선물로 생생한(?) 장미꽃다발을 선물한다는 내용. LG애드는 이 작품이 제품의 기능과 타깃인 20대들의 감성을 충실히 표현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대회에 도전하기까지에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광고회사 대학생 광고모임인 「애드 팰로우」에 참여, 작품을 준비하던 현선양은 개인 사정으로 출전을 포기하려 했다. 그러나 함께 자취하던 동생의 격려로 공동 작품을 만들게 됐고, 아이디어는 광고와 별로 연이 없던 동생의 것이 채택됐다.
『보통 사람들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한 것이 좋은 광고』라고 나름대로의 견해를 제시하는 현선양 자매는 『26일로 50회 생일을 맞는 어머니에게 대상을 안겨드리게 돼 더없이 기쁘다』며 밝게 웃었다. 시상식은 25일 오후3시 열린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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