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삼성)이 세이브 한개를 추가하며 다시 진필중(두산)과 구원부문 공동1위(44세이브포인트)로 올라섰다. 이승엽(삼성)의 홈런포는 11경기째 불발했으며 손혁(LG)은 최근 5연승의 호조를 이어갔다. 양대리그 통틀어 최하위 쌍방울은 갈길 바쁜 드림리그 선두 롯데의 발목을 이틀연속 잡았다.임창용은 22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삼성전에서 9-9로 팽팽하던 9회말 2사1루때 등판, 12회까지 두산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세이브를 챙겼다. 12승32세이브.
삼성은 7-9로 패색이 짙던 9회초 볼넷1개와 안타3개로 2득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 12회초 삼성은 3루수 에러로 출루한 김한수가 신동주의 희생플라이때 홈을 밟아 결승점을 뽑았다. 10-9로 승리.
이승엽은 9회초 중전안타 하나만을 뽑아냈을 뿐 이날 6타수 1안타로 저조한 타격을 보였다. 진필중은 팀이 9-7로 앞선 9회말 1사후 주자1, 2루때 소방수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삼성의 화력을 저지못하고 2점을 허용, 세이브추가에 실패했다.
인천에서는 손혁이 선발로 나선 LG가 장문석의 마무리에 힘입어 임선동을 내세운 현대에 8-4로 역전승했다. 구석구석을 찌르는 코너웍과 체인지업으로 현대타선을 요리한 손혁은 7월25일 부산 롯데전 이후 최근 5연승을 이어가며 LG의 확실한 선발로 자리를 굳혔다.
7회말까지 현대와 4-4로 동점이던 LG는 8회초 김선진의 2루타로 포문을 연뒤 3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임선동은 7회 김민범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기까지 4실점, 승패기록없이 올시즌 성적 1패에 그치고 있다.
군산에서는 성영재와 가내영이 합작투구한 쌍방울이 염종석을 앞세운 롯데에 짜릿한 1-0 한점차 승리를 거두며 2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성영재는 7이닝동안 29타자를 맞아 산발 5안타 3볼넷 2탈삼진하는 호투로 팀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가내영이 잘 마무리했다. 쌍방울은 4회말 1사후 내야안타로 나간 심성보가 후속안타와 상대에러에 힘입어 홈인, 결승점을 뽑았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해태와의 연속경기 1,2차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1차전 선발로 나온 노장 송진우(한화)는 3실점하며 올시즌 7번째로 완투승, 12승째를 올리며 김상진(삼성)과 함께 다승부문 공동5위로 도약했다. 2차전에서는 4-4로 맞선 연장10회말 데이비스(한화)가 곽채진으로부터 끝내기홈런을 때려내 승부를 갈랐다.
박원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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