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홍콩 최고 여배우를 꼽으라면. 열에 일여덟은 「수키」(서기·舒淇·23)라고 말할 것이다. 「옥보단」의 농염함에서 「유리의 성」의 애틋하고 청순한 이미지까지. 최근 누드집 「서기의 비밀공간」과 성인용 성감 CD의 발매로 화제를 모았던 여배우.그가 17일 처음 한국을 찾았다. 9월 3일 개봉할 100억원짜리 액션영화 「중화영웅」 홍보를 위해 상대역 정이건(鄭伊健)과 함께. 『누드집이 한국에서 인기상승의 발판이 됐다면 그 또한 기쁜 일이지만 앞으로는 연기로 인정받고 싶다』 고 말했다. 「중화영웅」에서 그는 화영웅(정이건)을 짝사랑하는 일본 무사 수라로 나온다. 『겨울에 촬영해 추위와 싸우는 게 힘들었다. 맡은 역이 무표정하고 냉정하지만 오랜 세월 한 사람만 사랑하는 모습이 좋았다. 귀엽고 예쁜 표정을 짓는 것보다 훨씬 어려웠다』
『한국 드라마가 고향인 대만 드라마와 감수성이나 연기패턴이 비슷해 케이블 TV를 통해 많이 봤다』고 말한다. 자신은 정말로 예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그녀는 장난을 좋아하고, 최근엔 리듬에 맞춰 춤을 추는 전자게임에 빠져있다.
/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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