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안내체계 개선 이달 시작 2000년 정비완료종합안내도설치 역명등 한자병기
서울시는 지하철 승강장과 출입구에 노선과 역이용 등에 관한 종합안내도를 설치하고 역명과 안내표지판에 한자를 병기하는 등 내용의 지하철안내체계 개선 최종안을 확정, 이달부터 2000년말까지 147개역에 대한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노선별로 제각각 표기된 환승역 출구번호를 하나의 기준으로 통합하고 벽면과 기둥에 환승띠를 새기는 한편, 각 역마다 세자리의 역번호를 부여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이용하기에 편리하도록 했다.
환승역의 출구 번호는 노선이 빠른 역의 1번 출구를 기준으로 시계방향으로 통일된 번호를 부여하게 된다. 예를 들어 2,4,5호선이 겹치는 환승역인 동대문운동장역의 경우 그동안 1번출구가 3개 노선마다 따로 있었으나 2호선 1번 출구를 기준으로 5호선 8번 출구까지 통일된 일련번호로 표기된다.
이와함께 각 노선별로 북쪽과 서쪽에 기준역을 설정, 기준역의 고유 역번호를 10번부터 부여키로 했다. 가령 3호선은 대화역이 기준역으로 310번, 5호선은 방화역이 510번이 되며 순환선인 2호선은 시청역에 201번을 부여, 이를 기점으로 시계방향으로 번호가 주어진다. 이렇게 되면 역명에 익숙치 않은 외국인관광객이나 노선표시색을 구별하지 못하는 색명 환자들의 지하철 이용이 쉬워진게 된다.
시관계자는 『개선안은 승차에서 환승과 출구로 이어지는 지하철공간내에 종합안내도와 표지판, 환승띠를 곳곳에 배치, 이용자가 원하는 목적지 방향을 쉽게 찾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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