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피피혁업체] 비수기 타계책으로 대할인 실시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8월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 모피·피혁 업체들이 비수기 타계책으로 백화점과 자체 직영매장 등을 통해 최저가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월상품은 물론 신상품들을 파격적인 가격에 내놓고 있어 그동안 가격때문에 망설였다면 이번 기회를 노려보는 것도 현명한 쇼핑법. 특히 9월 들어서는 할인율이 절반정도로 떨어지고 10월 성수기부터는 정상가로 환원하기 때문에 모피·피혁제품을 구입하기에는 지금이 적기이다.

다양한 브랜드를 비교하세요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시중 백화점들이 특별 행사장을 마련, 모피와 피혁 제품을 초저가에 판매한다. 한번 걸음으로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들을 비교하며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백화점측에서 벌이는 보상교환판매, 맞춤서비스, 사은품 제공 등 「덤 서비스」도 즐길 수 있다.

롯데는 29일까지 본점 등 서울 5개점과 분당점에서 「모피·피혁 대바겐」행사를 실시한다. 할인율은 모피의 경우 20~40%, 피혁은 30~50%. 진도, 우단, 동우, 노블레스, 근화, 국제, 디노 가루치 등 국내 유명 브랜드들이 참여, 세일 및 초특가 행사를 실시한다. 진도 마호가니 휘메일 반코트 290만원, 국제 블랙그라마 8부코트 250만원, 우단 블루아이리스 7부코트 345만원, 동우 마호가니 휘메일 반코트 245만원 등 50%씩 할인 판매되고 있다. 또 특가상품을 제외하고 신상품을 구입할 경우 동일 브랜드에 한해 10만~50만원의 보상 교환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신세계는 20~29일 본점 본관 3층 특설행사장에서 진도, 근화, 동우, 윤진 4개 브랜드의 모피제품을 20~40% 할인 판매한다. 또 「100만원대 모피 특집」에는 진도 밍크 사파이어 재킷(129만원), 근화 블루아이리스 재킷(165만원), 동우(149만원)와 윤진(186만원)의 마호가니 반코트 등이 선보인다. 행사기간중 진도는 고급 밍크장갑을, 근화는 고급 머그컵세트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현대는 22일까지 본점, 무역점, 천호점에서 「모피·피혁전」행사를 통해 모피 신상품을 20~40% 할인 판매하고, 특히 모피 재고 상품과 무스탕, 양피 재킷 등 가죽의류를 최고 80%까지 할인된 초특가에 선보인다. 천호점에선 케이시박의 폭스콤비 재킷을 12만원, 카프리쵸 커리 무스탕 재킷을 15만원, 케이시박 메리노 재킷과 디노 가루치 밍크콤비 재킷을 25만원에 판매하는 「무스탕 초특가 초대전」을 열어 관심을 끌고 있다.

선택의 폭이 넓다

모피·피혁 전문업체들도 자체 직영점과 상설 할인점에서 여름 정기세일을 실시, 이월및 신상품을 초저가로 내놓고 있다. 특히 이들 매장에선 백화점과는 달리 한 업체의 다양한 제품들을 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샘플상품이나 다(多)이월상품 등을 백화점에서는 엄두도 못낼 가격에 살 수 있다.

진도는 29일까지 전국 9개 직영점과 플라자(상설할인점)에서 여름정기세일을 실시, 일년중 가장 저렴한 가격에 모피와 무스탕 신제품을 선보인다. 모피는 최고 40%, 무스탕은 최고 50%까지 할인해준다. 특히 이번 행사에선 여러 스타일의 신제품을 행사 특별가로 판매한다. 사가 휘메일 재킷 199만~229만원, 사가 하프코트 169만원, 블랙그라마 하프코트 229만원 등이며, 구매 금액별로 마마 전기압력솥, 고급패션시계, 미크장갑 등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대동도 31일까지 서초역 본점 등 전국 23개 매장에서 올해 출시된 세르데니, 이브셍 등의 무스탕과 밍크를 각각 60%, 50% 할인한 가격에서 10%를 더 깎아주는 「+10% 알파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특히 무스탕 코트를 9만8,000원, 19만원, 29만원에 매장별로 각각 1,000여벌씩 선착순 판매한다.

꼼꼼하게 살피세요

모피·피혁제품이 고가인 만큼 구입할 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제품을 직접 손으로 만져보고 부드럽고 탄력성 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털의 결이 균등하고 촘촘하게 난 것이 좋으며, 전체적인 색상이 균형잡힌 것이 우수한 제품. 또 직접 입어보고 어깨 부분에 여유가 있으며 움직이기 편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소매, 앞단, 옷깃 등 세세한 부분까지 바느질이 잘 되어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필수.

박희정기자

hjpar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