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19일 80년대 학생운동권에서 주사파의 이론서였던 「강철 서신」으로 잘 알려진 김영환(金永煥·36·서울대졸)씨를 간첩 혐의로 긴급체포, 수사중이라고 밝혔다.국정원은 또 김씨 혐의와 관련해 월간 「말」지 기자 조유식(曺裕植·35)씨를 이날 긴급체포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9일 정부당국에 사상전향 의사를 밝히고 중국에서 귀국한 뒤 4차례에 걸쳐 사상전향 여부와 배경, 과거행적 등을 심사받는 과정에서 북한과의 연계혐의가 드러나자 18일 오후 중국으로 출국하려다 김포공항에서 체포됐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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