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보단 밀로셰비치 대통령이 이끄는 세르비아공화국 집권 사회당은 대규모 반정부 집회를 하루 앞둔 18일 정치적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마지막 시도로 조기 총선을 제의했다.사회당 대변인 이비카 다시치는 『야당이 조기 총선을 원한다면 선거를 실시하겠다』면서 『우리 당은 총선을 치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소식통들은 밀로셰비치측의 이같은 제의는 민중봉기에 의해 축출되기 전에 조기 총선을 실시, 위기를 탈출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관련, 정부의 간섭을 받고있지 않는 베타통신은 여야 정당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조기총선 실시여부는 9월 의회에서 최종 결론이 나겠지만 현재 분위기로 볼때 11월 총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야당연합 「변화를 위한 연대」에 참여하고 있는 지도자들은 이날 국제감시단의 감시를 받지 않는 선거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도 베오그라드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 하루전인 이날 제3의 도시인 니스에서는 군중 2만5,000여명이 집회를 갖고 「대통령 사임」을 촉구했다.
/베오그라드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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