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상장사들의 금융비용은 대폭 줄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19일 증권거래소가 507개 12월 결산법인의 올 상반기 금융비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상반기보다 11.8%가 준 10조9,892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에서 금융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인 금융비용부담률도 0.47%포인트가 낮은 5.1%로 나타났다. 금융비용 감소는 저금리기조에 따른 것으로 3년 만기회사채 금리는 지난해 6월말 16%에서 올 6월말 7.96%로 하락했다.
그러나 이는 1,000원 어치를 팔아 51원의 이자를 지급한 것으로 선진국의 25원에 비해 두배이상 높은 수치다. 또 올 상반기 상장사들이 1,000원어치를 팔아 올린 27원의 이익금과 비교해도 두배에 달한다.
금융비용부담률은 업종별로 유통이 2.4%로 가장 낮았고 화학(6.2%) 금속·비금속(6.3%) 전자(6.6%) 기계·운수장비(6.8%)순이었다.
금융비용 절대규모는 대우(1조8,646억원)가 가장 많았고 이어 현대(1조6,383억원) 삼성(9,428억원) LG(6,933억원) SK(5,112억원)순이었고, 금융비용부담률은 한화(10.7%) 금호(9.8%) 대우(7.6%) 한진(6.3%) 쌍용(4.9%) 등이 많았다.
이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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