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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 재벌해체아닌 선단식경영 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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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 재벌해체아닌 선단식경영 종식

입력
1999.0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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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8일 『재벌 개혁에 대해 일부 오해도 있으나 말 그대로 이해하면 된다』면서 『재벌 해체가 아니라 선단식 운영을 종식시키고 업종전문화를 이루자는 것』이라고 말했다.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경제장관 간담회를 소집,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재벌개혁의 후속조치 준비상황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재벌 개혁이 차질없이 진행, 경제가 다시 튼튼해지도록 관계장관들이 그동안 열심히 일했지만 앞으로도 책임감을 갖고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25일 기존방식 대로 5대 재벌 총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재계 간담회를 열어 재무구조개선 약정의 이행여부를 점검하고 재벌 개혁의 후속대책을 제시, 재벌의 동의와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 이기호(李起浩)경제수석은 『23일이나 24일께 재벌개혁 후속대책을 마련, 정·재계 간담회에서 가능한한 합의 형식으로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석은 『구체적으로 재벌의 금융지배 방지, 순환출자와 부당내부거래 금지방안이 나올 것』이라며 『변칙상속은 이미 발표된 세제개편에 포함된 내용이어서 이번 정·재계 간담회에서는 다루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봉균(康奉均)재경·정덕구(鄭德龜)산자장관, 전윤철(田允喆)공정거래·이헌재(李憲宰)금감위원장, 이기호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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