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이 끝나면서 각 지자체의 향토축제가 다시 줄을 잇는다. 늦여름과 초가을에는 특히 각 지방의 특산물을 내세운 굵직한 축제가 기다리고 있다.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에게도 유혹적이다■무안 연꽃 대축제 27일부터 31일까지 전남 무안군 일로읍 복용리 백련지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3회. 10만여평의 백련지는 이맘때면 하얀 연꽃으로 뒤덮인다. 일반인은 물론 특히 불교도들이 연꽃의 장관을 보기 위해 줄을 잇는다. 연꽃 대축제는 무안 지역의 경치와 먹거리, 각종 공연을 아우른 행사. 방생과 연등, 전통불교문화예술제등 불교행사도 빼 놓을 수 없다.
전국 품바경연대회, 풍자마당극 「심청전」등 공연이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양파 한우고기, 무안 세발낙지, 명산 장어구이, 사창 돼지짚불구이, 도리포 숭어회등 무안의 별미도 준비돼 있다. 무안군 문화관광과 (0636)450-5224
■금산 인삼축제 올해로 19회를 맞는 장수 향토축제. 9월7일부터 13일까지 충북 금산군 금산읍 인삼약초시장과 인삼종합전시관등에서 펼쳐진다. 국제적으로 인정된 인삼의 효능과 금산의 전통문화를 결합한 축제로 외국인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인기 있는 행사는 「체험형 이벤트 베스트 5」. 인삼캐기여행, 한방무료진료, 장식용 인삼병 만들기, 인삼·약초 요리전, 인삼·약초 빨리 썰기등이다. 인삼캐기여행은 참가자들이 인삼밭에 직접 들어가 수삼을 채취하고 이를 싼 값에 구입하는 행사. 언제나 붐비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사전예약을 받는다. 한방무료진료에는 대전대 한방병원의 의료진이 참가한다. 관광객은 무료진료 처방전으로 약초시장에서 50~60%의 저렴한 가격에 한약재를 구입할 수 있다. 금산인삼축제는 무속과 연계한 행사가 많은 것이 특징. 진악산 산신제, 처음으로 인삼농사가 시작됐다는 개삼터에서 열리는 개삼제, 무병장수를 비는 관음굴 기도회등이 함께 열린다. 축제 집행위원회(0412-754-2724)
■이천 도자기축제 9월8일부터 19일까지 경기 이천시 설봉산 호수공원에 위치한 2001세계도자기엑스포부지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3회를 맞는다. 도자기의 고장인 이천의 130여 도예업체들이 생활도자기, 전통도자기등 다양한 도예작품을 전시·판매한다. 도자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서울과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 때문에 지난해에는 100만명에 가까운 관광객이 다녀갔다.
방문객 체험행사중 가장 사람이 몰리는 곳은 직접 도자기를 제작하는 행사. 초벌구이 도자기에 글씨·문양 그려넣기, 흙으로 도자기 빚기등이 준비돼있다. 축제 기간 중 이천의 10여개 가마에 불을 계속 지펴 방문객의 작품을 구워낸다. 축제 추진위원회(0336)630-0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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