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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정부내 재벌 비호세력론' 사견 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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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정부내 재벌 비호세력론' 사견 치부

입력
1999.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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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17일 김태동(金泰東)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장의 「정부내 재벌 비호세력론」을 사견으로 치부하며 파문의 확산을 경계했다. 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개인 의견』이라고 잘라 말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김위원장이 주창한 재벌개혁론의 기조에는 동의하나 구체적 방법론에는 의견을 달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특히 김위원장이 인적청산론 등 과격한 접근법을 제시한 데 대해서는 적절치않다는 판단을 하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불필요한 색깔론 시비를 불러일으키고 공직사회의 냉소적 기류를 조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대통령의 이런 우려는 김위원장에 간접적으로 전달됐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청와대 일각에는 『표현은 과했다해도 내용이 틀린 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반론도 있고, 『차제에 과감히 인적 청산도 시도해볼만 하지않느냐』는 소수론도 있기는 하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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