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결산 523개사 분석 -국내 상장기업들이 올 상반기 사상 최대의 흑자를 냈다.
16일 증권거래소가 523개 12월 결산 상장사의 올 상반기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239조7,8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51조5,463억원)보다 4.68%가 줄었으나 반기순이익은 6조652억원에 이르렀다. 국내 상장기업들은 지난해 상반기에는 9조7,06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의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은행권이 지난해 상반기 5조6,969억원의 적자에서 올 상반기에 2,967억원의 흑자로 돌아섰고 전자업종도 흑자전환되면서 2조4,521억원의 대규모 순이익을 기록, 상장기업의 사상 최대 흑자실적을 이끌었다.
올해 사상 최대규모의 유상증자가 이뤄짐에 따라 금융업종을 제외한 505개 상장기업의 자본총계는 174조3,6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4.14%가 늘어났다. 반면 부채는 2.77%가 줄어들어 상장기업의 부채비율은 329.28%에서 207.70%로 크게 낮아졌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상장기업들이 외형보다는 수익성 위주로 영업구조를 개선했고 저금리에 따른 이자비용감소와 기업구조 조정에 따른 자산처분이익 증가, 지분법 적용에 따른 투자유가증권 평가이익이 반영됨에 따라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고 말했다. /김준형기자navid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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