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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8.15 특집 PD 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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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8.15 특집 PD 수첩

입력
1999.08.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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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마지막 광복절, 하지만 아직도 일본으로부터 「해방」되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태평양 전쟁 당시 일제에 징용되어 꽃다운 젊은 시절을 강제노동 속에서 보내야 했던 이들. 그들에게 돌아온 것은 「임금」이 아니라 참혹한 노동으로 생긴 상처 뿐이다.17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PD 수첩_떼먹은 임금, 2,900억 엔을 돌려주오」 편에서는 태평양 전쟁 당시 저축을 명목삼아 임금을 주지 않았던 당시 기업들을 상대로 떼인 임금을 돌려 받기 위해 외로운 소송을 벌이고 있는 당시 징용자들의 사연을 추적한다.

91년 아사히 신문 자료에 의하면, 당시 일본제철 근무자의 임금을 기준으로 했을 때 미불입금은 5,000만엔에 이르며, 이는 그간의 통화가치 상승을 감안하여 환산하면 총 2,900억엔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일본 측은 65년 한일협정으로 전후 보상에 관한 개인의 청구권은 말소되었고, 미불임금에 대한 소송시효 또한 만료되었기 때문에 배상을 할 수 없다는 입장. 아무런 입장표명도 없는 우리 정부와 일본인들의 무관심도 소송 당사자들을 힘겹게 한다. 소송 당사자인 태평양 전쟁 당시 징용자들의 생생한 증언과 일본 현지 취재를 통해 한·일 양측의 상반된 입장을 들어본다. /황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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