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자는 우리 것」휴대폰시장의 1,2위업체인 「011」SK텔레콤과 「016」한국통신프리텔이 영문알파벳 「n」자를 놓고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SK텔레콤이 15일 「n·탑(TOP)」브랜드명의 무선인터넷상품을 발표하자 한통프리텔이 브랜드를 도용했다며 항의하고 나선 것. 「n」자는 「신세대(New Generation)」혹은 「InterNet Generation」,「차세대(Next Generation)」등을 의미하는 신세대적 취향의 약자.
한통프리텔은 『SK텔레콤의 「n·탑」발표는 한통프리텔의 새브랜드인 「n」을 희석시키기 위한 물타기작전에 따라 급조된 것』이라며 『당초 17일로 예정됐던 신상품 발표를 앞당긴 저의가 의심스럽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n·탑은 젊은 층을 겨냥해 TTL에 이어 이미 오래전에 기획한 브랜드』라며 『오히려 한통프리텔이 브랜드를 도용했다』며 펄쩍뛰고 있다. 두 회사는 이번주부터 「n」브랜드를 앞세운 대대적인 광고전에 나설 계획이어서 n브랜드 신경전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김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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