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해킹, Y2K문제…」기업 전산담당자들이 가장 곤욕스러워 하는 것들이다. 연초 전국을 강타한 CIH바이러스(일명 체르노빌바이러스)의 파괴력에서 보듯 「사이버 무법자」로 통하는 이들의 피해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런 골치아픈 일들을 단 한번에 몽땅 해결해주는 소프트웨어(SW)가 등장했다. 미디어랜드(대표 이무성)가 제공하는 PC종합관리 소프트웨어인 「TCO스트림 2.5」. 이 제품은 데스크탑 PC의 바이러스감염여부, 해킹, 불법복제, Y2K문제 등을 자동 파악해 예방해주는 만병통치약같은 소프트웨어.
기업내 모든 PC에 원하는 소프트웨어를 자동 설치해주며 바이러스 해킹으로 각종 자료가 파괴되거나 날라가는 일도 사전에 예방해준다. PC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 자산도 관리해준다.
미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그룹에 따르면 PC종합관리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경우 PC 1대당 절약할 수있는 금액은 연간 2,000달러. 국내의 경우 PC 1대당 연간 60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이사장은 『모든 기업들이 개별 PC에 대해서는 관리를 하지 않죠. 문제가 발생하면 사람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처리하다보니 비용이 많이 듭니다』
95년 PC종합관리 소프트웨어 사업에 뛰어든 그는 국내 최초 문서작성기(워드프로세서)인 「명필」을 직접 개발했던 장본인. 당시 고려시스템에서 명필을 공동개발했던 전정현전무와 손잡고 이 분야에 뛰어들었다. 『기업전산망의 경우 네트워크 관리는 잘 되는 데 반해 개별 PC에 대한 관리는 전혀 안되고 있는 점에 착안했지요』
하지만 PC관리 소프트웨어는 세계적으로 시장이 막 형성단계에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 미국 대형업체와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했던 것. 하지만 97년부터 소문이 퍼져 3년사이 130여개 기업및 기관에 납품했다. 정통부 체신금융망, 재경부 전자문서(EDI)망, 국방부, 기무사 등 공공망에서부터 LG화재, 삼성전자, SK텔레콤 등이 모두 그의 납품업체.
이사장은 『지난해는 매출액이 11억원에 그쳤지만 올해는 6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코스닥에 등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02)501-9696
김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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