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채권형 뮤추얼펀드인 「크린 채권형1호」를 16일부터 발매개시한 미래에셋이 부실채권이 전혀 없다는 내용의 전면광고를 이날 일간지에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미래에셋이 이같은 광고를 게재한 것은 대우그룹 채권에 대해 환매제한조치에 따라 투자자들이 채권형펀드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지 않을까 하는 우려때문.미래에셋은 직접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미래에셋은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하는」 부실채권이 전혀 없으며 신용등급A 이상의 회사채만으로 투자대상을 제한하고 있다』고 표현, 대우채권에는 투자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미래에셋은 박현주(朴鉉柱)사장의 지시에 따라 올해초부터 채권은 물론 대우그룹 계열사의 주식매입도 거의 하지 않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측은 『국내 최초의 채권전문연구기관인 한국채권연구원의 자문을 받아 만기까지 보유하던 기존의 방식을 벗어나 활발한 거래를 통해 수익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크린 채권형펀드 1호는 다음달 2일까지 삼성증권을 통해 판매되며 모집금액은 5,000억원이다.
김준형기자
navid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