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라인에서 차 모델을 처음 보는 순간 히트를 예감했습니다』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조립라인 근로자 이무송(李茂松·32)씨는 미니밴 카렌스와 카니발의 폭발적인 인기로 주문적체가 밀리자 여름휴가까지 반납한 채 한대라도 더 조립하느라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차를 기다리는 고객들의 불편을 조금이라도 덜어줘야죠』 연일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 속에서도 작업복과 안전모 가죽장갑으로 중무장한 채 일하는 이씨는 『평일 잔업에 휴일 특근까지 몸은 고달프지만 회사가 정상을 회복하는 모습에 신바람난다』고 했다.
카렌스와 카니발은 올해안에 차를 받으시려면 계약 서둘러야 할 정도로 인기가 식을줄 모른다. 이달 말에 계약하면 4개월 넘게 기다려 내년에나 출고가 가능할 정도다. 6월 출시한 카렌스는 지금까지 총 계약대수만 6만대에 육박하고 있다. 이씨는 『판매량이 늘어나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빨리 차를 빼달라는 고객들의 성원을 맞추지 못해 죄송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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