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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별들의 사랑방'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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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별들의 사랑방' 생긴다

입력
1999.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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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사랑방이 생긴다」국방부는 15일 재취업이 안된 전역 장성들에게 연구실을 제공하고 서로 취업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200명 수용규모의 연구공간을 경기 성남시 종합행정학교내에 마련키로 했다.

국방부는 이에따라 연말까지 행정학교에 방치된 사무실을 보수, 4인1실로 칸막이를 설치하고 복사기와 컴퓨터 등 기본적인 사무기기를 제공할 방침이다. 입주자는 우선 매년 70여명씩 전역하는 장성 중 희망자에 한해 전역후 3년동안 자격을 주기로 했다.

「별사랑방」 설치는 역대 국방장관이 대부분 현역에서 바로 임명됐던 전례와 달리 96년10월 군사령관으로 전역 후 2년여동안 「실업자」 생활을 한 경험이 있는 조성태(趙成兌)장관의 지대한 관심 때문. 조장관은 6월 취임하자마자 『전역하고 집에서 쉬니 아내가 나가버리더라』며 『머리가 굳기 전에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도 『매년 15억원의 국고를 들여 전역장성들에게 군관련 연구용역을 주고 있지만 대부분 기존의 논문을 베끼거나 후배에게 자료를 요구하는 등 「군폐(軍弊)」를 끼치고 있다』며 『별사랑방 입주자에게 연구과제를 우선 배정, 현역시절 체득한 지식과 경험을 군에 환원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덕상기자 jfur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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