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부경찰서는 13일 시주를 받는 탁발구역을 놓고 대낮에 싸움을 벌인 경기 성남시 K사 주지 김모(53·서울 서초구 반포동)씨와 용인시 C사 주지 이모(45·용인시 구갈리)씨 등 승려 2명을 폭행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이들은 이날 낮 12시15분께 서울지하철 2호선 동대문운동장역 구내에서 탁발자리를 놓고 시비가 붙어 서로 목탁자루 등으로 치고 받은 혐의다.
이날 싸움은 김씨가 먼저 자리를 차지하고 탁발을 하고 있던 중 낮술을 마시고 뒤늦게 나타난 이씨가 『왜 내 구역을 침범했느냐』고 항의하자 김씨가 『탁발을 하는데 구역이 어디 따로 있느냐』며 자리를 내주지 않아 시작됐다.
이들은 최근 관악산 등산로에서도 싸움을 벌이는 등 평소 탁발구역을 놓고 신경전을 벌여온 것으로 조사됐다.
/노원명기자narzi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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