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은 북한에 미그 21 전투기 30대의 반환을 요청했다고 일본 외무성 관리가 13일 말했다.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틀레브한 카브드라흐마노프 일본 주재 카자흐스탄 대사가 외무성에 소환된 자리에서 니시무라 무스요시 유럽·오세아니아 담당 국장에게 반환 요청 사실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판매된 미그기 반환 요청에 대해 북한측이 어떻게 대응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카자흐스탄 정부는 한국 등 국제적 항의가 잇따르자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무기거래에 대해 전면 재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켄자불라트 베크나자로프 국가안보위원회의 대변인이 이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번 조사로 카즈흐스탄이 올초 북한에 미그기를 인도했다는 한국의 주장이 확인됐는지 여부는 밝히길 거부했다.
앞서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9일 이번 사건의 책임을 물어 무크타르 알틴바예프 국방장관과 누루타이 아비카예프 국가안보위원회 의장을 해임하고 스캔들에 관여한 국방부 및 안보위원회 고위관리들을 파면 조치했다. /알마티·도쿄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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