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올스타전이다.99아디다스컵으로 한껏 달아오른 축구열기가 15일 오후6시 잠실벌 별들의 축제에서 빅뱅을 연출한다.
이동국 안정환 등 신세대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99나이키올스타전은 올시즌 전관왕을 노리고 있는 수원 삼성과 아디다스컵 2위 안양 LG, 정규리그 2위 부천 SK, 대전, 천안을 포함한 중부팀과 무서운 잠재력의 울산 현대, 포항, 부산 대우, 전남, 전북이 나서는 남부팀이 출동, 잠실벌을 별들로 수놓을 계획.
올스타전에서는 「테리우스」 안정환, 「라이언킹」 이동국이 팀을 아디다스 결승까지 끌어올린 「악동」 고종수, 「독수리」 최용수와 맞대결을 벌인다.
시즌초반 각각 유럽진출 실패와 부상후유증으로 제기량을 찾지못했던 최용수와 고종수는 아디다스컵 여세를 몰아 「왕별」로 떠오르겠다는 기세며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던 안정환과 이동국은 올스타전을 통해 진정한 스타가 뭔지 보여주겠다며 벼르고 있다.
이밖에 「날쌘돌이」 서정원, 「파랑새」샤샤, 「적토마」 고정운, 「샤프」 김은중의 플레이와 거미손을 자처하는 「꽁지머리」 김병지, 「파란벽」 이운재의 GK 맞대결도 게임의 흥미를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병지는 후반 한때 필드플레이어로 나서 발로 공을 찰 계획. 또 누가 지난해 이동국에 이어 「별중의 별」인 MVP에 등극할 지도 관심거리.
오후 3시 여자대표팀 평가전부터 시작되는 행사도 푸짐하다. 안정환 이동국 고종수가 노래자랑을 벌이고 골문전방 25㎙에서 쏘는 「캐논포 가리기」 행사가 눈길을 끈다. 또 각구단 서포터스의 축하공연이 이어지며 한여름밤의 더위를 말끔히 씻어줄 고공낙하쇼 불꽃놀이도 펼쳐진다.
이범구기자 lbk1216@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