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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 내 몸에 맞는 운동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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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 내 몸에 맞는 운동법

입력
1999.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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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에 맞는 운동법을 처방해 드립니다』비만에다가 혈압·혈당이 경계수준을 넘나들어 불안을 느끼던 회사원 김모(45·서울 도봉구 방학동)씨. 체중을 줄여야겠다는 굳은 각오를 하고 며칠간 줄넘기와 달리기에 열중하다가 어느날 무릎과 허리에 심한 통증을 얻었다. 줄넘기·뜀뛰기가 비만자에게는 독약과 같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

그에게 구원의 빛을 준 것은 우연한 계기로 알게 된 운동처방센터. 그는 전문 운동처방사로부터 과학적인 검진을 받고 나서 처방에 따라 매일 30~50분간 걷기와 수영을 한지 한 달여만에 체중이 4㎏ 줄고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김씨처럼 무턱대고 아무 운동이나 하다가는 오히려 화를 당하기 십상이다. 개인의 체력과 신체특성, 질병 여부에 따라 운동종목과 운동량은 달라야 한다. 모처럼 맞은 휴가철에 하루쯤 짬을 내어 운동처방센터에 들러 자신의 건강지수를 측정하고 적절한 운동프로그램을 찾아보자. 운동처방센터는 과학적인 분석을 거쳐 개개인에게 맞는 운동프로그램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아 일부 센터의 경우 예약이 보름 이상 밀려있는 상태.

문화체육부 산하 한국체육과학연구원 부설 국민체력센터는 서울, 인천, 청주 등 4개 도시에 운동처방센터를 두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하고 있다. 이밖에 스포츠센터, 종합·개인병원 등을 합치면 운동처방을 해주는 기관은 10여 곳에 이른다(표참조).

운동처방을 받으려면 먼저 예약을 해야 한다. 검진을 받는 날에는 아침식사를 간단하게 하고 운동화·운동복을 착용토록 한다. 여성의 경우 임산부나 생리기간중에는 검진을 피해야 한다.

검진은 대개 「설문지 작성 및 사전검사→체력검사→운동부하평가→운동처방 및 상담」순으로 진행된다. 설문지 작성 및 사전검사는 가족병력과 식생활습관, 운동습관 등에 대한 조사로 이뤄지며 체력검사와 운동부하평가 과정에서 유연성, 근력, 근지구력, 민첩성, 심폐 지구력 테스트 등을 통해 개인별 체력수준을 측정한다. 운동처방은 이같은 측정 결과에 따라 피검사자의 직업, 주변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최선의 운동종목과 영양상담 등 각종 프로그램을 제시하게 된다.

운동처방을 받는데 걸리는 시간은 1~4시간 정도. 비용은 기본체력검사(2만~5만원)를 받은 후 개인에 따라 테스트 단계가 추가된다. 대체로 15만~40만원이 든다. 처방에 따라 운동프로그램을 실시한 후 3~4개월 단위로 다시 받는 게 좋다. 국민체력센터의 백두진운영과장은 『미국에서는 70년대에 성인 사망원인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던 심장·혈관계통 이상이 운동처방 도입 이후 2~3% 줄어들면서 운동처방에 대한 인식이 확산됐다』면서 『40대 사망률 세계 1위를 차지하는 우리나라 성인들은 운동을 하기 전에 반드시 운동처방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민주기자 mjlee@hk.co.kr

운동처방을 해주는 곳

기관명 전화번호(02)

국민체력센터 970-9583

한국사회체육센터 운동처방실 488-7454

한국체육과학연구소(경희대 부설) 961-9176

스포츠과학연구소(고려대 부설) 3290-1642

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 760-3333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 3410-1000

세브란스병원 스포츠클리닉 2259-0234

송도병원 운동처방센터 2234-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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