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영수(陸英修)여사의 25주기 추도식이 15일 국립묘지에서 모처럼 유족과 친지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부총재가 주관하는 이날 추도식은 최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박정희(朴正熙)전대통령에 대한 재평가 움직임과 맞물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그동안 박부총재와 소원한 관계를 유지했던 둘째딸 서영(書永)씨도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희가(家)의 3남매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최근 10년여동안 거의 없었다.
박부총재측은 『박지만(朴志晩)씨가 직접 나서서 참석인사들에게 연락을 하고 있다』며 『서영(書永)씨도 이번 추도식에는 참석키로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부총재측은 또 『과거에는 「박정희대통령을 좋아하는 모임」등이 주최하고 유가족들만 참석하는 등 추도식이 조촐하게 진행됐지만 이번에는 25주기인데다 박전대통령을 바라보는 국민의 눈길도 많이 달라져 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족중흥회에서는 김종필(金鍾泌)총리에게도 민족중흥회 명예회장 겸 유가족 자격으로 추도식 참석을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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