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을 열흘 남짓 앞둔 학생들에게는 남아있는 여름방학이 아쉽기만 하다. 막바지 방학기간 중 하루쯤 색다른 곳을 가고 싶어하는 아이들을 위해 쇼핑가의 이색 행사장을 찾는 것은 어떨까.현대백화점 신촌점에서는 지하2층 영플라자 매장 고객쉼터에서 15일까지 「재활용 깡통로봇 전시회」 를 개최하고 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캔 깡통과 페트병을 이용해 로봇과 비행기등 작동가능한 과학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에서도 15일까지 「생활문화 100년」전시회를 마련했다. 1876년부터 지금까지 조상들이 겪어온 생활의 자취를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여름방학이 얼마 남지 않은 초등학생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천안점에서는 14~15일까지 옥외광장에서 인형극 「인어공주」를 공연한다. 천안점의 인어공주 인형극은 디즈니 만화영화와 같은 행복한 결말이 아니라 안데르센의 원작에 따른 「안타깝고 슬픈」 내용. 이틀동안 오후 4시와 6시 2차례씩 4번 공연한다. 테크노마트에서도 29일까지 1층 프라임홀에서 「공룡대전」을 열고 있다. 쥬라기·백악기시대 공룡의 화석을 실제크기로 재현해 전시하고 있으며,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공룡모형 놀이시설도 갖췄다.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의 「자연관찰 학습장」도 인기다. 5층 옥상에 묘판을 설치, 어린이들이 꽃씨와 채소류씨앗을 뿌리고 재배하도록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자연학습장은 8월 말까지 계속된다.
문화센터에서 마련한 행사도 있다. 한신코아백화점 성남점 문화센터에서는 「온가족이 함께 떠나는 물소리기행」강좌를 마련했다. 물소리기행은 15일 오전 8시에 백화점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계곡을 관광하는 여행. 월악산 송계계곡과 괴산 화양계곡등 가고 싶은 계곡을 골라 신청하고 참가비(성인3만원, 어린이2만5,000원)를 내면 된다. 미도파백화점 상계점 문화센터에서도 「어린이 역사기행」을 마련했다. 23일로 예정돼 있으며 수강료는 2만5,000원. 강화도의 역사박물관과 전등사, 고려궁터등을 답사하게 된다.
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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