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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발사준비 완료 미그21기 30여대 조립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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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발사준비 완료 미그21기 30여대 조립중

입력
1999.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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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용택(千容宅)국가정보원장은 11일 북한의 「대포동2호」미사일 재발사 동향과 관련, 『북한이 5월이후 로켓엔진시험, 발사장에서의 발사작업대및 로켓지지대 개조·보강작업을 완료, 언제라도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준비는 일단 갖춰진 상태』라고 말했다.천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에 출석, 현안보고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결정한다고 해도 미사일을 발사장까지 운반하고 조립·점검하는데 3~4주가 소요된다』고 덧붙였다.

천원장은 북한이 실제 미사일을 재발사할 지 여부에 대해선 『예단할 수 없다』면서 『북한은 국제정세와 정치·경제적 이해를 따져 최종 결정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천원장은 북한의 미사일 재발사시 군사적 대응조치와 관련, 『한·미·일 3국이 외교·경제적 대응조치를 강구하고 있고 여기엔 경제제재가 포함돼 있으나 1단계 조치로 군사조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천원장은 북한의 미그 21기 도입과 관련, 『북한이 독립국가연합 국가로 부터 미그21기 30여대의 동체와 부품을 도입, 평양 근교에서 조립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이를 도입한 재원은 4,000여만달러로 북한이 지난해 무기수출및 외화벌이로 벌어들인 14억 달러의 일부가 쓰인 것으로 판단되며 금강산 관광비용이 전용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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