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고객을 잡아라」신용카드 소득공제 시행을 앞두고 있는 카드업계에 대학생등 무(無)신용거래자들을 타깃으로 한 고객확보 경쟁이 뜨겁다.
카드업계가 무신용거래자들을 겨냥해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 상품은 이른바 「체크 카드」. 일정한 소득이 없어 신용거래를 할 수 없었던 실직자나 주부도 발급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 특히 최근 사이버 쇼핑몰이 확산되면서 신용카드가 없어 인터넷 공간에서 물품을 구입하지 못했던 대학생들이 주타깃이 되고 있다. 기존의 신용카드와는 달리 예금 한도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하지만 모든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잇점이 있다.
외환은행은 6월 말부터 「예스머니 카드」라는 체크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현재까지 8만장을 발급한 외환카드는 외환은행과 함께 연말까지 50만장 이상을 발급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4월에 가장 먼저 체크카드를 도입한 신한은행도 현재 「신한비자프리카드」 13만장을 발급했으며, LG카드도 하나은행과 손잡고 10월부터 체크카드 발급에 나설 계획.
외환카드 상품개발팀 석승징(石承澄)과장은 『계좌 잔액 범위 내에서 사용되므로 과소비 방지 및 계획적인 소비에도 도움이 된다』며 『대학생 등을 끌어들이면 취직 후 신용카드 고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각 업체들이 체크카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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