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각종 도발위협으로 현재 한반도는 정전협정 이후 가장 불안한 상황이지만 한·미 양국은 강력한 연합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존 틸럴리 한미연합사령관이 10일 밝혔다.틸럴리 사령관은 이날 한미연합사령부에서 국방부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북한은 어려운 경제사정에도 불구하고 거액의 국방비를 투자, 군의 세력과 기능을 강화하고 있어 한반도는 지난 53년 이래 가장 불안정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군사조치를 취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현단계에서 군사적 조치를 고려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한·미연합군은 군통수권자의 명령에 따르며 현재 군통수권자의 명령은 미사일 발사를 억제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현재 북한이 누리고 있는 외교 및 경제적 혜택을 모두 잃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덕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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