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만 가지고 깡통을 찌그러뜨린다. 드라이아이스 속에서 마그네슘을 찬란히 불태운다. 유전자 분리과정을 관찰하고, 생각할 줄 아는 휴먼로봇 센토도 만나본다. 견우 직녀성을 바라보며 사랑을 고백한다….청소년 과학체험의 장인 대한민국과학축전(주최 과학문화재단)이 14~20일 올림픽공원내 ▲체조경기장 ▲한얼광장 ▲역도경기장광장 ▲펜싱경기장에서 열린다. 연구소, 대학, 기업, 단체등 43개가 참가, 121개 부스 158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중 70%가 관람자가 직접 기기를 조작하거나 실험을 해보는 체험프로그램이라는 게 가장 큰 특징.
올해 3회째인 이번 대회의 주제는 「새로운 천년 과학기술과 함께」이다.
주무대는 체조경기장. 로켓 제작·발사, 쥐 토끼의 해부실습, 대륙이동모형만들기, 포물경을 이용한 종이 태우기, 마이크로마우스 미로찾기, 로봇축구등 호기심을 자극하고 창의력을 길러주는 전시·이벤트가 기간 내내 열린다. 체조경기장이 탐구의 공간이라면 한얼광장은 문화의 공간. 옹기, 한지공예등 생활도구에 녹아있는 전통과학기술을 엿보고 밀가루반죽을 넣은 우유팩에 전기를 연결해 빵굽기등 과학놀이를 즐긴다. 펜싱경기장은 도전의 공간이다.
14일 지역예선을 거친 초중생 748명이 참가하는 전국청소년과학경진대회가, 15일에는 물 위를 떠서 다니는 배 만들기, 요술판자쌓기등으로 온가족이 참여해 지혜를 모으는 가족과학경진대회가 열린다. 역도경기장 광장에선 무선조종자동차 경진대회, 칠월칠석 별자리행사등 매일 다른 이벤트가 마련된다.
과학축전은 이미 뜨겁게 달아올랐다. 가로8㎙ 세로4㎙짜리 대형 퍼즐판을 풀어 완성하는 과학퍼즐릴레이대회(체조경기장)의 10개 참가자리를 놓고 100개 고교생팀이 1~6일 인터넷 예선에서 맞붙었다. 이들은 본선 5일동안 총 3,000문제를 풀며 못푼 문제는 방청객에게 기회가 돌아간다.
입장료 학생 2,000원, 어른 3,000원, 가족권(4인이상) 7,000원. 문의 과학문화재단(www.science.or.kr 또는 02_559_3840).
/김희원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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