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저릴 정도로 맑고 환한 그림세계와 불화(佛畵) 속 동자승을 꼭 닮은 해맑은 얼굴로 적지 않은 불자팬을 확보하고 있는 원성스님이 18~24일 경인미술관에서 「동승의 사계」개인전을 갖는다.『붉은 볼 위에 작은 미소로 동자승에게 따스한 온기를 심어주었지요』 절에서 쭉 자라온 자신의 어린 시절을 그림일기 그리듯 표현했다는 원성스님은 이번 전시회에서 지난 1년간 작업했던 작품 120점을 선보인다. 내년 2월 승가대를 졸업하면, 산사로 수행하러 들어가야 해 그로선 상당히 의미있는 전시회다.
10년전 출가, 그림은 5년 전부터 시작했다. 정규미술교육을 받아본 적은 없지만 대담한 입체감의 수채화기법으로 화단에서도 상당한 평가를 얻고 있다. 15년 전엔 아버지, 2년 전엔 어머니 역시 출가, 온 가족이 승가에 몸담고 있다. (02)733_4448
/송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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