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삼성항공·현대우주항공의 항공기제작부문을 통합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이 10월1일 공식 출범한다.임인택(林寅澤)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내정자는 1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통합항공사 출범을 위해 항공 3사의 자산 및 부채 이관에 필요한 실사를 내달말까지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임 사장내정자는 3사가 동등지분으로 총 2,892억원을 출자해 자산 1조원 규모의 통합법인을 설립하고 연내 외자 2,000억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외자유치협상은 프랑스의 아에로스파시알, 독일의 다사, 미국의 록히드마틴, 영국의 브리티시에어로스페이스 등 7개 업체와 동시에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 사장내정자는 특히 최근 아에로스파시알과 록히드마틴의 공동 실사단이 내한, 항공 3사에 대한 실사작업을 했다고 소개하고 이들 두 회사가 합작으로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항공통합법인은 기본훈련기, 고등훈련기, 경헬기등 항공기와 관련된 정부 군수사업을 독점적으로 수행하게 된다』며 『내년에 매출 1조원을 달성한 후 매년 14%씩 성장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