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100일을 앞두고 재수생 친구들과 함께 `백일주'를 마신 뒤 호수에 들어가 수영하던 10대가 물에 빠져 숨졌다.지난 7일 오후 7시께 서울 송파구 잠실동 석촌호수에서 박노교(19.직업훈련원생.
서울 송파구 풍납동)군이 술이 취한 상태에서 친구와 함께 수영을 하던 중 물에 빠져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서울중앙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다음날 새벽 숨졌다.
박군의 친구들은 "수능시험 100일을 앞두고 `시험을 잘보자'는 뜻에서 재수생등 친구 8명이 모여 술을 마신 뒤 호숫가로 바람을 쐬러 갔는데 수영을 하던 노교가갑자기 허우적거려 구조대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인근 포장마차에서 1인당 소주 2병 가량을 마셨다는 진술로 미뤄박군이 술김에 수영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