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지을 터는 물론, 자재까지 공짜로 드립니다」인터넷 홈페이지 무료 구축 서비스가 속속 등장, 사이버 공간에 내 집을 마련하려는 네티즌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이 서비스들은 온라인상에서 홈페이지 제작에서 등록까지 한 번에 끝낼 수 있어 초보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온라인 소프트웨어 벤처기업 ㈜테크노필(대표 최재학)은 지난달 30일 「하이홈서비스」(www.hihome.com)를 시작했다. 테크노필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네트워크 기반 홈페이지 자동구축도구(HACT)를 활용한 이 서비스는 개설 열흘만에 7만명 가까운 회원을 모집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초보자들도 화면에 뜬 안내를 따라 마우스 클릭 몇번만으로 수십분만에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다. 특히 화면구성 요소를 마우스로 끌어다 원하는 위치로 자유자재로 옮길 수 있기 때문에 나만의 독특한 디자인이 가능하고, 하이홈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컨텐츠를 삽입할 수도 있다.
테크노필은 곧 전자상거래 기능을 추가한 「하이홈 2.0」을 내놓을 계획이며, 연말을 목표로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라이코스코리아(대표 정문술)가 2일 선보인 「트라이포드 홈페이지 스튜디오」(www.tripod.co.kr)에도 5만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루고 있다.
트라이포드는 예시된 디자인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클릭 몇 번만으로 제작할 수 있는 초보자용과 자유형 등 두가지 서비스를 제공, 실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 또 전자메일 엽서나 배너 교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자신의 홈페이지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이들보다 앞서 온라인 홈페이지 제작 서비스를 시작한 ㈜네띠앙(대표 홍윤선)도 1일부터 홈페이지 공간을 20MB로 늘려 네티즌들을 유혹하고 있다. 홈페이지 클리닉 서비스와 검색엔진 등록 기능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인터넷 전문가들은 『개인 도메인 등록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홈페이지 제작 「원 스톱」서비스들이 잇따라 등장, 홈페이지 대중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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