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민영미(閔泳美)씨 억류사건으로 중단됐던 금강산관광을 위해 46일만인 5일 오후 7시 동해항을 출항한 봉래호가 3박4일 동안의 관광일정을 마치고 예정대로 8일 오전 6시30분 동해항에 귀항했다.출항전 선내방송을 통해 『관광안내교육을 받지 않은 관광객은 하선을 불허하겠다』는 현대측의 통고를 받은 관광객들은 전원 안내교육에 참석했으며, 산행도중 북측 환경감시원들에게 말을 건내거나, 금지구역에서 사진을 촬영하는등의 무리한 행동을 자제했다.
북한측은 입국심사에서 『관광객들이 소지한 한국돈까지 모두 신고하라』는 등 예민한 반응을 보였으나 산행에서 만난 북측 환경감시원들의 태도는 전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었다고 한 관광객은 전했다. 북측 환경감시원들은 『우리는 민씨를 억류한 것이 아니라 조사를 했을 뿐』이라며 『억류 운운은 남측의 오해』라고 주장했다고 현대측 관계자들은 전했다.
동해=곽영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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