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삼성)이 4게임 연속 아치를 그려내며 사상 첫 50호홈런에 2개차로 다가섰다. 또 임창용(삼성)은 프로야구 사상 첫 3년 연속 40세이브포인트 고지에 올라섰다.이승엽은 8일 대구에서 벌어진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1회초 첫번째 타석에 들어서 강병규로부터 시즌 48호 홈런을 뽑아냈다. 1회초 1사후 주자 2루때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볼카운트 1-1에서 시속 123㎞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월펜스를 넘겼다. 비거리는 120㎙.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승엽은 2일 한시즌 최다인 43호 홈런 신기록을 세운 이래 경기가 없었던 3일(화요일)을 제외하고 경기일수로는 6일 연속, 경기수로는 4게임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는 괴력을 과시했다. 이승엽은 64년 일본프로야구에서 왕정치가 세운 아시아 최고기록 55개에도 7개차로 육박했다.
임창용도 8회초 잘 던지던 선발 정성훈이 두산 심정수에게 3점홈런을 허용하는 등 6-5까지 쫓기자 구원 등판, 1점차 승리를 지켰다. 사이드암 정성훈은 올시즌 첫 등판에서 첫승을 신고했다.
삼성은 또 프로야구 사상 첫 팀 500세이브를 달성하며 97년 세웠던 시즌 팀최다홈런 타이기록(165개)에도 도달했다.
광주에서는 해태가 연속경기 1차전을 3-1로, 2차전은 한화가 9회초 김충민의 극적인 역전 만루홈런으로 13-10으로 이겨 한게임씩 나눠 가졌다.
부산에서는 매직리그 최하위 쌍방울의 유현승이 드림리그 선두 롯데 타선을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4-0, 올시즌 첫 완봉승을 올렸다. 잠실에서는 피어슨과 이숭용이 홈런 3발을 터뜨린 현대가 LG를 11-4로 대파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박원식기자par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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