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충북에 있는 고향에 갔다가 수령이 수백년에 달하는 당나무가 없어진 것을 보고 놀랐다. 올해초 갑자기 사라졌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렇게 중대한 사건이 발생했는데도 경찰이 적극적으로 수사를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동네사람 몇몇을 불러서 물어보고는 이후에는 깜깜 무소식이라는 것이었다. 마을사람은 물론 외지로 나가 사는 사람들에게도 당나무는 마을을 상징이고 수호신의 의미를 갖는다. 단순히 나무 한그루를 도둑 맞은 것이 아니다. 경찰이 신경을 써서 절도사건을 수사해주었으면 한다. /김현수·서울 도봉구 도봉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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