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 종결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지역의 무기수입이 급증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7일 미의회조사국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개발도상국에 대한 재래식 무기수출 1991~98년」이라는 보고서는 『아시아지역의 무기수입이 중국과 인도에 의한 러시아제 전투기 구입 등으로 인해 최대의 무기시장이었던 중동을 제쳤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91~98년 무기거래 계약의 69.4%가 개발도상국 지역에서 이루어졌으며 후반기(95~98년)에는 이 지역에 대해 미국이 156억달러(23.4%), 러시아가 150억달러(22.5%) 어치를 수출해 두 무기대국의 독점이 두드러졌다.
지역별로 보면 대(對)아시아 수출계약이 전반기(91~94년)에 32.5%(270억달러)이었으나 후반기에는 44.4%(287억달러)로 상승했다. 반면 중동지역은 전반기에는 걸프전쟁의 영향으로 60.8%를 차지했으나 후반기에는 44.2%로 감소했다.
보고서는 대 아시아 수출증가와 관련, 중국이 러시아로부터 수호이27 전투기72대와 킬로급 공격잠수함 4척, 구축함 2척 등을 구입했고, 인도는 러시아와 수호이30 전투기 40대의 수입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쿄=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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